제주Utd 내년 재도약 위한 변신 '킥오프'

제주Utd 내년 재도약 위한 변신 '킥오프'
주민규·제르소·윤빛가람 등 공격라인 "싹" 교체
K리그 검증된 헤이스·유리 등 브라질 출신 영입
파워풀 철벽 수비진도 구축… 새 시즌 '기대만발'
  • 입력 : 2022. 12.28(수) 11:53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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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남기일 감독.

[한라일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재도약을 위해 변신을 꾀하기 시작했다.

28일 제주에 따르면 K리그 득점왕 출신 주민규, 제주의 공격을 이끌었던 제르소와 중원의 핵인 윤빛가람도 모두 떠났다. 결국 제주의 공격라인 교체가 불가피하게 됐다.

제주의 대안 플랜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우선 외국인선수 모두 확보된 상태다. 브라질 출신의 헤이스(29·광주FC)와 유리 조나단(24·과라니)을 끌어들였다. 측면 공격수 김승섭(26)도 보강했다. 영입선수들에 대한 공식발표만 남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K리그에 데뷔한 헤이스는 30경기에 출전해 4골-5도움을 올렸다. 1년간의 예열을 거쳐 올 시즌엔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39경기를 뛰며 12골-4도움을 기록, 광주의 K리그2(2부 리그) 우승 겸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제주가 영입에 공을 들인 유리는 당당한 근육질 체구(185㎝, 88㎏)의 센터포워드다. 유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유리탄케'다. 즉 별명이 '탱크'(Tanque)라는 얘기다. 유리는 포스트플레이에 능하고, 수준급의 헤더 능력과 득점력을 장착했다. 주활동무대는 상대 페널티 박스 안이지만 박스 외곽에서 때리는 오른발 중거리 슛도 일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포지션이 왼쪽 측면인 김승섭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체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연계 플레이와 공간 침투에도 능해 공격 쪽에서 활용도가 높다. 지난 시즌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정규리그 31경기에 출전해 5골3도움을 기록하며 대전의 1부 승격에 힘을 실었다.

윤빛가람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게 된 이기혁(22)은 현대고, 울산대를 나와 2021년 수원FC에 입단했다. A대표팀 발탁으로 평가가 달라진 이기혁은 미드필더에서 중앙과 측면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고, 볼 관리와 연계 능력이 좋다. 184㎝ 76㎏의 체격 조건을 갖고 있다.

제주는 앞서 성남 간판 수비수였던 연제운(28)을 영입하며 수비라인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했다. 185㎝, 78㎏의 다부진 체격을 보유한 연제운은 빠른 스피드와 판단력을 앞세운 대인 방어와 수비라인 조율 능력이 뛰어나고, 프로 데뷔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됐을 정도로 정교한 킥과 패스를 활용한 후방 빌드업이 탁월하다.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임동혁과 송주훈의 파워와 높이 등으로 철벽 방어선까지 구축할 수 있게 돼 내년 시즌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한편 제주는 지난 6일 선수단 소집을 시작으로 2023시즌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칭스태프 재편에 이어 최상의 선수단 구성을 통해 내년 1월 5일부터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본격적인 2023시즌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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