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오영훈 제주지사가 오는 13일 예고되는 2023년도 상반기 정기인사에 대해 대규모 인적 쇄신을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오 지사는 4일 집무실에서 새해 첫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에서 2023년 상반기 대규모 인사로 공직 분위기를 전면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 지사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민선 8기 주요 정책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 상당한 수준의 인적 이동이 필요하다"며 "도청 내부뿐만 아니라 양 행정시 인사교류를 대폭 확대해 새로운 시각이 업무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인사 관련 고충이나 요청사항을 내부 공식적인 라인을 통하지 않고 외부를 통해 요청사항을 내부로 전달하는 방식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외부를 통해 접수되는 사례는 감점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오 지사의 방침은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를 통한 친정체제 구축과 함께 외부 인사청탁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제주자치도가 지난달 중순 이번 정기인사에 대해 조직개편에 따른 영향을 감안, 개인의 능력과 직급별 균형 배치 등을 고려한 전략적 전보를 운영하고 조직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불필요한 단기 보직 이동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방침에서 상황이 180도 바뀐 모양세어서 그 이유가 주목된다.
일부에서는 현재 국장급 라인들이 지사의 생각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한 논리 개발 등에서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부분과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오영훈 도정의 주요 공약 관련 부서인 자치행정이나 혁신산업국, 경제활력국, 기후환경국 등에 새내기 부이사관을 임명, 전임 도정의 시각과 차별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행정시와의 대폭적인 교류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도정에 반영하고 기존의 정책 시행과는 다른 시각을 유도하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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