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시 몬스터' 나주영 브리티시 주니어 오픈 3위

'스쿼시 몬스터' 나주영 브리티시 주니어 오픈 3위
강호들 틈바구니속 대한민국 선수 사상 첫 4강 진출
아시아무대 동급최강 타이틀 이어 세계무대 '눈도장'
  • 입력 : 2023. 01.09(월) 00:25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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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이 주니어 오픈 스쿼시 2023에서 3위를 차지한 나주영.

[한라일보] '스쿼시 몬스터' 나주영(천안월봉고 1)이 브리티시 주니어 오픈 스쿼시 2023에서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브리티시 주니어 오픈에서 대한민국 선수가 4강 진출은 물론 입상도 나주영이 사상 처음이다.

나주영은 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니버시티 스쿼시장에서 열린 대회 U17 3-4위전에서 미국의 알렉산더 다트넬에게 3-1(9-11, 16-14, 11-8, 11-7) 역전승을 거두며 당당히 3위에 입상했다.

나주영은 이날 첫 세트에서 장신의 상대를 맞아 고전했지만 접전을 펼치면서 전력분석을 마쳤다. 나주영은 지난 7일 열린 준결승전에 세계 최강 요셉 살렘(이집트)에게 2-3(13-11, 6-11, 11-7, 6-11. 4-11))으로 석패하며 결승전 무대를 밟지 못해 이날 다소 의기소침할 수 있었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전개해 나갔다. 특히 2세트 듀스접전끝에 16-14로 따내면서 상대의 발을 묶는데 성공했다. 3세트 부터는 나주영이 경기를 지배하면서 리드해나갔다. 강약 조절은 물론 길고 짧게 스트로크 및 드롭을 구사하며 앞서나갔다.

나주영은 이번 대회 예선전 부터 차근차근 상대들을 격파하며 일찌감치 강호들에게 경계대상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대회 우승자인 요셉 살렘과 풀세트 접전끝에 아쉽게 패했는데도 불구하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앞으로 연령대별 세계의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주영은 앞서 지난해 6월 19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제29회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개인전) BU17 부문에서 패권을 차지하며 아시아를 벗어나 세계무대 진출 준비를 마쳤다. 이 대회 우승 역시 대한민국 스쿼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나주영은 2021년 코리아오픈 준우승을 시작으로 한국 대표로 거듭났다. 2022년 1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이미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국가대표·상비군·청소년대표 승강제를 진행했는데 나주영은 최종 평가전을 통해 최종 8인에 이름을 올리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 나주영은 만 15세(15년 4개월)로 국내 스쿼시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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