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13일 상반기 정기인사 예고.. 하마평 '무성'

제주자치도 13일 상반기 정기인사 예고.. 하마평 '무성'
기조실장-의회사무처장 최종 낙점자는
하위직 행정시와 교류 통한 인적 쇄신
  • 입력 : 2023. 01.12(목) 14:52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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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한라일보]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조직 개편과 2023년도 상반기 정기인사가 13일 예고된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마지막 임시회에서 통과된 '행정기구 설치 조례'에 따라 이날 인사를 예고하고 17일 자로 임명장을 줄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과 정기인사의 두 갈래는 민선 8기 공약 실천을 위한 적임자의 적재적소 발탁과 지난해 8월 인사에 따라 조직 전문성 강화를 위해 단기 보직 이동 최소화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영훈 도정의 주요 공약 관련 부서인 자치행정이나 혁신산업국, 경제활력국, 기후환경국 등에 추진력 있는 부이사관을 임명, 전임 도정의 시각과 차별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파견과 교육으로 빠지는 기획조정실장과 의회사무처장 자리에는 허문정 환경국장과 김애숙 관광국장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고참 국장인 조상범 특별자치행정국장과 최명동 일자리경제국장의 승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조상범 국장은 지난 8월 인사에 현재 보직을 받았고 오영훈 지사의 핵심 공약인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이동이 쉽지 않다.

장수 보직 국장인 최명동 국장도 이름을 바꿔다는 경제활력국이 오영훈 지사의 핵심공약인 상장기업 20개 유치업무 담당 부서여서 쉽게 바꿀 수 없어 고민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강동원 도민안전실장도 수평 이동이 가능하지만 옮긴 지 얼마되지 않았고 이번 조직개편에서 건강분야가 추가되면서 조직을 추슬러야 할 것으로 보여 이동 가능성은 적다.

복지가족국장은 개방형 직위, 혁신산업국장은 지난 8월 인사에서 발령받은 김창세 부이사관이고 교통항공국 이상헌 국장, 고종석 해양수산국장, 오성률 문화체육국장, 강재섭 상하수도본부장도 지난해 8월 보직자이다. 양 행정시 안우진·오임수 부시장들도 지난해 8월 보직자다.

국장급 장기교육 파견은 국장 승진자를 중심으로 강애숙 공항확충지원단장, 김미영 관광과장, 김인영 예산담당관, 이창민 도시건설국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더불어 지난해 초 장기교육을 떠났던 양제윤·좌정규·문경삼 부이사관이 복귀하면서 어느 자리에 배치될지 주목된다.

문경삼 부이사관은 환경국장을 맡았던 만큼 허문정 국장이 승진할 경우 기후환경국장으로 발령 날 가능성이 높다. 양제윤·좌정규 부이사관은 나머지 관광국장과 감사위 사무국장 등 빈자리를 메울 가능성도 있지만 오영훈 지사가 쇄신을 주문한 만큼 기존 보직자들과 수평 이동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오영훈 지사의 핵심공약인 '15분도시'를 담당할 도시균형추진단장과 건설주택국장에도 어떤 인물이 발탁될지 주목된다.

과장급 이하 인사는 대폭적인 연쇄이동이 예상된다. 오 지사는 지난 4일 새해 첫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에서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민선 8기 주요 정책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 상당한 수준의 인적 이동이 필요하다"며 "도청 내부뿐만 아니라 양 행정시 인사교류를 대폭 확대해 새로운 시각이 업무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5급 이하는 행정시와의 대폭적인 교류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도정에 반영하고 기존의 정책 시행과는 다른 시각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 #오영훈 #정기인사 #조직개편 #이사관 #한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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