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구조 자료사진. 한라일보DB
[한라일보] 다가오는 설 연휴를 앞두고 교통사고와 주택 화재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도로교통공단 빅테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설 명절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늘고 가족 단위 이동이 많아지며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감소하지만 인명피해는 평소보다 1.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 명절 전후로 교통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시기는 연휴 시작 전날로 평소 하루 평균 589건에 비해 1.3배 정도 많은 748건이 발생했으며 시간대는 오후 6시쯤이 가장 많았다.
설 연휴에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55.3%는 안전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신호위반 13.1%, 안전거리 미확보 9.3% 등의 순이었다.
특히 명절 연휴에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인명 피해 비율이 높아 단 한 잔의 술을 마시더라도 절대 운전을 해서는 안 되며 충분한 휴식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명절 음식 준비 등으로 인해 화기 사용이 늘어나며 주택 화재 위험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간 설 연휴에 발생한 주택화재는 총 575건으로 20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을 입었다. 가장 많은 주택화재가 발생한 날은 설 전 날로 총 205건이었으며 시간대로는 식사 시간과 겹치는 오후 1시와 오후 8시 전후로 많았다.
화재 원인 별로는 불씨 등 화원 방치 25.5%, 음식 조리 중 부주의 24.2%, 과열 등 기계적 요인 7.1% 등의 순이었으며 대부분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했다.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조리할 때 화구 주변 정리 정돈에 유의하고 불을 켜 놓았을 때는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지 않아야 한다. 또 가스레인지 등의 연소기 근처에는 불이 옮겨 붙기 쉬운 행주나 포장비닐 등 가연물을 멀리하고 자주 환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