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문학

제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문학
문학인 열정 고스란히 녹아든 문학지·작품집 풍성
작고 문인 고영기 추모, 첨단사회 이면 등 특집 다채
  • 입력 : 2023. 01.17(화) 16:53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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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새해로 이어지는 겨울에도 여전히 문학인들의 열정은 뜨겁다. 지난해 늦가을부터 부지런히 꽃피워 잇달아 전해온 여러 빛깔 문학지와 작품집을 모아 소개한다. 추모 특집부터 포구, 오름, 전통문화 등 제주의 이야기가 다채롭다.

오현고 출신 문인들로 구성된 귤림문학회는 '귤림문학' 2022 통권 제30호에 두 개의 특집을 담았다. 특히 작고 문인을 추모하는 특집의 첫 회로 초대 회장을 역임한 고 고영기 시인을 다루며 김병택 평론가의 '고영기론'과 대표시, 연보 등을 실었다. '제주의 오름' 특집에는 김창집 오름전문가의 '제주의 오름'을 비롯 오름에 대해 쓴 회원 다섯 명의 시와 수필이 엮였다.

사단법인 제주작가회의는 계간 '제주작가' 2022년 겨울호(79호)에서 '첨단사회의 환상과 현실'을 주제로 특집을 구성했다.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잡은 기술의 진보를 장밋빛 미래로만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그 이면을 생각해보고, 제주에서 급격히 사라지는 전통문화들과 그런 상황에서도 맥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를 통해 제주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했다.

제주문인협회는 '제주문학' 2022년 통권 93집 겨울호에서 제22회 제주문학상을 수상한 고성기 시인과 제28회 제주신인문학상 당선작을 소개했고, 계간문예 '다층' 2022년 겨울호(통권 96호)에는 기획특집 2022 올해의 좋은 시와 시조가 게재됐다.

한수풀문학회는 2022년 '한수풀문학'17호에서 회원들이 한림지역의 포구를 걸어보고 느낀 이야기를 시와 수필로 그려낸 작품을 특집 '나의 바다, 나의 포구'에 펼쳐놓았다. 강요배 화백을 다룬 또 하나의 특집을 엮고, 금능리 출신 양민숙 시인을 심도있게 다룬 '집중조명'도 더해졌다.

혜향문학회가 펴낸 '혜향문학' 2022 하반기 제19호에는 초대작품과 회원작품, 회원 논단, 연구소 탐방 등이, 계간 '수필오디세이' 2022 겨울호(12호)에는 기획 '문학과 유토피아' 두 번째 이야기 등이 실렸다.

(사)백록수필작가회가 회원들의 진솔한 고백을 모아 '수필광장' 2022년 23호를 제작했고, 구좌문학회는 초대작품과 회원 작품을 엮어 '동녘에 이는 바람' 2022 제17호를 발간했다. 성산포문학회가 발간한 2022년 제11집에는 초대시와 특집, 회원작품 등이 수록됐고, 대정현문학회는 대정현사람들 인터뷰와 작가초대석, 회원뜨락 등을 담아 '대정현문학' 2022년 통권 7호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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