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싱가포르 국제교류 협력 다시 물꼬틀까

제주-싱가포르 국제교류 협력 다시 물꼬틀까
오영훈 지사 싱가포르 현지서 제주 알리기 성과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일본 국외출장
제주정책, 관광협력, 수출확대 등 홍보 이어가
  • 입력 : 2023. 01.31(화) 17:55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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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제주우수상품 기획전’ 현장을 찾은 오영훈 제주지사.

[한라일보] 최근 오영훈 제주지사가 싱가포르 현지를 방문해 제주알리기에 나서는 등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싱가포르와의 국제교류가 다시 물꼬를 틀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와 일본 등 국외출장길에 올랐다. 특히 오 지사는 25일부터 27일까지 싱가포르 현지에 머물며 현지 인사들과 만나 제주의 정책과 관광 협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의사를 피력하는 등 홍보에 만전을 기했다.

▷제주-싱가포르 관광 활성화=오 지사는 국외 출장 중 지난 26일 싱가포르여행사협회 스티븐 러(Steven Ler) 협회장 등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허브 공항인 창이공항과 제주공항을 연결하는 직항 노선을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을 제안했다.

또 골프와 생태관광 등 제주의 고부가가치 산업을 활용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싱가포르와 동남아 관광객들의 제주 방문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스티븐 러 협회장은 "제주 직항 노선을 확대해 접근성을 높이면 교류와 협력도 자연스레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 4월 싱가포르 현지에 해외여행이 재개된 후 제주는 싱가포르의 인기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비전 등 제주 정책 홍보=오 지사는 27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 홀딩스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제주의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비전과 제주의 아세안+α(플러스 알파) 정책 등을 소개했다.

이에 로저스 회장은 "아세안과의 교류·협력과 수소산업은 제주를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며 "한국을 방문한다면 꼭 제주에 들러 산업 현장을 확인하고 싶다"고 말하는 등 제주에서 추진되고 있는 정책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오 지사는 오는 5월 31일부터 개최되는 제주포럼에 짐 로저스 회장을 초대했으며, 짐 로저스 회장은 일정을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해 향후 제주포럼에 세계적인 투자자인 로저스 회장의 참석 여부도 주목된다.

▷제주상품 싱가포르 수출 확대 기대=오 지사는 이번 싱가포르 출장에서 제주상품의 수출 확대를 위한 협력을 요청하면서 실제로 양 지역간 수출이 원활하게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오 지사는 지난 27일 평청분(Png Cheong Boon) 싱가포르 기업청장과 면담을 갖고 제주기업의 싱가포르 진출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오 지사는 "싱가포르는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교역하는 대표적인 자유무역 국가"라며 "제주는 돼지고기와 광어 등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는 1차산품과 게임, 반도체,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와 교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피력했고, 이에 평청분 기업청장은 "기업청은 물론 도움이 필요한 싱가포르 정부 부처가 있다면 연결하겠다"며 "특히 게임과 반도체 분야에서는 실무자 차원에서부터 교류를 시작하고 싶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또한 현지에서 열리는 '제주우수상품 기획전'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지 한인 기업인 및 한인회와 간담회를 개최해 제주기업과 현지 한인기업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더불어 오 지사는 싱가포르 산업과 공업단지 및 관련 시설의 계획, 개발,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주롱도시공사와 풍골 에코타운을 방문해 싱가포르의 스마트시티 정책을 살펴보고 싱가포르 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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