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빗물 순환 과정 체계적으로 규명

제주 빗물 순환 과정 체계적으로 규명
제주지하수연구센터 12개 과제 연구 진행
  • 입력 : 2023. 02.13(월) 09:50
  • 고대로기자bigroad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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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자치도가 올해 빗물이 지하로 유입되어 지하수가 되고 용천수로 용출되기까지 물 순환 과정을 체계적으로 규명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사업비 30억 원을 투자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 지하수 관련 12개 연구·조사와 지하수연구센터를 운영한다.

올해 연구과제 중 계속사업은 ▷지하수 관측망의 운영 ▷제주 물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 ▷물 이용 역사문화 구술채록 ▷ 제주 물 공공적 가치 실현을 위한 교육·홍보다.

또한 ▷용천수 순환체계 연구 ▷수리지질 특성 해석 연구 ▷수자원 환경변화가 지하수 함양량에 미치는 영향 등의 기초연구 ▷지하수 오염방지를 위한 효율적인 개인하수처리시설 관리방안 등은 2022년부터 장기과제로 수행하고 있다.

이어 ▷관측망의 지능형 관리시스템 알고리즘 개발 ▷지하수 내 질산성질소 농도 예측 방안 개발 ▷현안 대응 연구 등의 신규사업도 올해 추진할 계획이다.

용천수 순환체계 및 수리지질 특성 해석 연구는 빗물이 지하로 유입되어 지하수가 되고 용천수로 용출되기까지 물 순환 과정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연구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제주의 물 순환 전 과정(지하수의 함양 특성과 오염물질의 이동, 체류시간 등)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지하수 수량, 수질 관리의 토대를 구축한다.

지하수연구센터는 지하수위 및 수질전용, 용천수 등 243개소 관측망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지능형 관리시스템 알고리즘 개발, 지하수내의 질산성질소 농도 예측 방안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제주지하수의 과학적 관리체계를 갖춰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제주물 관련 자료를 통합적으로 구축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제주물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 사라져가는 물 이용 역사·문화에 대한 기록과 조사·연구, 지하수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과 세미나 등을 추진해 제주물의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지하수센터의 과학적 분석과 데이터에 기반한 전문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기후위기로부터 지하수의 위협요인 극복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지하수연구센터 운영과 연구·조사 사업비로 31억 원을 투입해 용천수 순환체계 및 생태환경적 가치 연구 등 9개 과제를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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