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여자축구 대표 임선주 센추리클럽 가입 ‘영예’

제주출신 여자축구 대표 임선주 센추리클럽 가입 ‘영예’
잉글랜드와의 아놀드 클라크컵 선발 출장 풀타임 활약
조소현·지소연 등에 이어 7번째…대표팀 부동의 센터백
  • 입력 : 2023. 02.17(금) 14:38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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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으로 7번째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임선주.

[한라일보]제주출신으로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부동의 센터백인 임선주가 마침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했다.

1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임선주는 이날(한국시간) 잉글랜드 밀튼 케인즈의 MK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아놀드 클라크컵 1차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임선주는 이날 경기 출전으로 한국 여자선수 중 7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2009년 대표팀에 데뷔한 임선주는 14년 만에 센추리클럽을 달성하게 됐다.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한국 여자선수는 조소현, 지소연, 김정미, 김혜리, 권하늘, 전가을 등이다.

남자대표팀인 경우도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홍명보(136회), 차범근(130회), 손흥민(108회) 등 14명에 불과하다.

임선주는 대표팀의 베테랑 중 한 명이다. 아시안컵과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에 출전했고 여자월드컵에도 두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에는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또 그소속팀 인천현대제철에서도 꾸준히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에 일조했다.

수비수임에도 A대표팀에서는 6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앞서 U-20 대표당시에는 16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임선주는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친구들이 먼저 100경기를 달성해 부러웠다. 저도 꿈이자 목표를 이뤄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힘들었던 순간들도 많았지만 100경기를 달성해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장 아쉬운 경기는 아시안게임이다. 두번이나 출전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쉬움만 남아있다”며 “그래도 그 기회를 통해 나 자신을 발전시키고 마음을 다시 잡는 기회가 되었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고 15년 가까이 대표팀 생활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과 아쉬운 순간을 소개했다.

임선주는 “월드컵 명단에는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를 뛰어본 적이 없다. 이번만큼은 꼭 월드컵 무대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한편 임선주는 이번 대회 출전에 앞서 한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남자대표팀이 국민들에게 많은 감동을 줬는데 저희 여자대표팀도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또한번 기쁨과 감동을 드리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인 만큼 선수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면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주 #국가대표 임선주 #센추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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