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제주 핵심 공약 '상장기업 육성' 본격

민선 8기 제주 핵심 공약 '상장기업 육성' 본격
도,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 시스템 구축·컨설팅 등
  • 입력 : 2023. 02.26(일) 09:54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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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가 민선8기 핵심정책인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를 위해 희망 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을 본격화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상장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상장기업 20개 유치·육성'은 민선8기 제주도정의 핵심정책 가운데 하나다. 특히 지역 유망기업이 상장할 경우 인재양성, 고용 창출과 더불어 법인 지방소득세 납부로 지방세 수입이 증가하는 등 경제 규모를 키우며 경제 선순환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하고 있다.

상장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지원사업은 일반적인 기업지원과는 달리 상장에 초점을 맞췄다. 기업의 수준을 우선 진단하고, 맞춤형 지원으로 상장 가능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사업 시행 전 전문기관의 분석을 통해 기업 상장에 대한 사전역량을 실시하고, 기업 역량에 따라 상장 분야별 지원, 상장 컨설팅 등 단계별로 필요한 분야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신청 기업은 사전 역량진단에 따라 예비·기초·잠재 3단계*로 분류되며, 외부 상장전문가의 심사에 따라 기업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예비 단계는 단기 상장 가능성을, 기초 단계는 중장기 상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으로 설정했다. 잠재 단계의 경우 상장을 희망하지만 가능성은 초기 단계인 기업으로 진단한다.

세부지원사업으로는 ▷기업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기술 가치평가 ▷시장조사 ▷회계자문 ▷상장전략 로드맵 수립 등 상장에 반드시 필요한 분야별로 11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단기간 내 상장 가능성이 있는 예비기업을 대상으로는 외부 기업 전문가들이 기업 멘토가 돼 상장에 대한 조력에 나설 계획이다. 기초·잠재기업에는 상장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교육하는 공통 기본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신청 대상은 상장희망기업 1·2차 수요조사에 응한 51개사 중 제주지역에 본사가 있거나 본사를 이전할 예정인 중소·벤처 기업이다. 신청 기간은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로, 제주테크노파크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접수된 기업을 대상으로 3월까지 기업별 역량분석과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결정한 뒤 4월부터 12월까지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기업이 혼자서 상장을 진행하기에는 넘어야 할 단계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상장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분야를 맞춤형으로 지원해 유망기업의 상장 역량을 높이고 실제 상장에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는 게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는 기업과 투자사, 증권사 등 상장지원 유관기관이 함께 하는 네트워킹 시간도 구상 중이다. 기업 설명회(IR), 투자유치 방안, 상장지원에 대한 의견수렴 등 상장과정에서 실질적 고민을 해결하고 지원 유관기관 간 컨설팅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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