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에서 제주의 이창민이 상대 골문앞에서 찬스를 노리고 있다. 이상국 기자
[한라일보] 올 시즌 야심차게 정상도전에 나선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수원FC와 홈 개막전에서 득점없이 비기며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개막전 '윤빛가람 더비'로 관심을 끌었지만 양 팀 모두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제주는 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개막전부터 기대를 했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유리가 K리그1 데뷔골을 노렸지만 페널티킥 찬스에서 실축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개막전은 코로나19 이후는 물론 전면 유료화 정책을 시행한 2017시즌 이후 최다 관중인 8362명이 경기장을 찾아 관심을 끌었다.
홈팀 제주가 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잡았다. 구자철이 전반 7분 감각적인 오른발 터닝슛으로 상대 골문을 노크했다. 수원FC는 전반 16분 U-22 출전 카드인 장재웅과 이대광을 빼고 라스와 이광혁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제주는 이에 개의치 않고 안현범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크로스 전개가 주효하면서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제주는 후반 6분 최영준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지만 후반 8분 유리가 페널티킥 찬스를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유리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무위로 끝났다.
반격에 나선 수원FC는 후반 23분 윤빛가람의 코너킥에 이은 라스의 헤더가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선제골 찬스를 놓쳤다.
제주는 경기 막판 서진수, 김승섭, 지상욱을 동시에 투입하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지만 끝내 수원FC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렇게 제주의 홈개막전은 헛심공방끝에 막이 내렸다.
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는 2017년 전면유료화 이후 최다 관중인 8362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