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조합장선거 오후 3시 투표율 73.3%

제주지역 조합장선거 오후 3시 투표율 73.3%
오후 5시 마감…코로나19 확진자 투표소도 운영
돌발상황 없으면 당선인 윤곽 오후 9시 전후 예상
  • 입력 : 2023. 03.08(수) 15:02  수정 : 2023. 03. 08(수) 20:56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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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인 8일 오전 제주도내 선거인들이 한라체육관 보조경기장에 마련된 오라동 투표소를 찾아 투표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8일 치러지고 있는 제주지역 32개 농·축협, 수협, 산림조합의 조합장을 뽑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투표율이 오후 3시 기준 73.3%를 기록하며 최종 투표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합별 투표율은 농협 72.3%, 수협 78.8%다. 2개 산림조합은 모두 후보가 단독출마했다. 3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74.0%로 제주가 0.7%포인트(p) 낮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에 설치된 21개 투표소에서 오전 7시부터 일제히 실시되고 있다. 공직선거처럼 임시휴일이 아니어서 각 투표소마다 출근 전에 투표를 마치려는 직장인과 농어업인들의 발길이 이어져 길게 줄지어서는 풍경이 연출됐다. [관련기사] 8일 'D-Day'… 제주지역 32개 조합장 뽑는 날

이번 선거를 통해 제주에서는 23개 농축협과 7개 수협, 2개 산림조합장을 뽑게 된다. 후보자의 단독 출마로 무투표 선거 조합은 애월농협, 제주시농협, 하귀농협, 남원농협, 서귀포수협, 제주시산림조합, 서귀포시산림조합 등 7곳이다.

선거가 실시되는 25개 조합의 선거인 수는 총 6만8943명이다. 가장 많은 곳은 제주감협(1만61명)이고, 가장 적은 곳은 추자도수협(362명)이다. 최다 후보 출마 조합은 안덕농협으로 7명이 출마해 선거운동 기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투표 마감시간은 오후 5시다. 최종 투표율은 앞서 치러진 제1회(2015년) 선거 투표율은 80.9%, 제2회(2019년) 투표율은 79.8%였다. 제1회 선거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조합은 추자도수협(97.1%), 제2회는 제주양돈농협(96.2%)다. 공직선거 투표율에 견주면 높은 수준인데, 선거인 수가 적은 조합에선 2~3표 차이로 당선인이 결정되는 경우도 있었다.

코로나19 격리자를 위한 특별투표소도 제주시(제주도체육회 1층 실내체육관)와 서귀포시(서귀포시선관위 1층 회의실) 두 곳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오전 11시 50분부터 투표를 위한 외출이 허용됐는데, 투표를 마치면 즉시 귀가해야 한다. 신분증과 함께 격리자 여부 확인이 가능한 코로나 양성통지 문자메시지 등을 지참해야 한다.

투표는 기표소에 있는 기표용구로 기표란에 기표하여야 한다. 어느 후보자에 기표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나 두 후보자 이상에 기표할 경우 무효가 되므로 유의해아 한다.

개표는 투표가 마감되면 제주시 지역은 한라체육관, 서귀포시 지역은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두 곳에서 진행된다. 돌발상황 없이 순조롭게 개표가 진행될 경우 당선인 윤곽은 오후 9시를 전후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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