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지방공공기관장 직무성과 계약 체결식.
[한라일보] 제주도가 도내 지방공공기관을 대상으로 4대 혁신안을 발표하고, 각 기관장들과 올해 달성을 목표로 하는 경영성과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서는 향후 달성 정도 평가에 따라 기관장 연봉 결정 및 연·해임 등의 기준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도 산하 14개 지방공공기관장들과 올해 직무성과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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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특히 지방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4대 혁신안을 발표하고, '제주형 공공혁신 시스템 '에 나선다고 밝혔다. 혁신계획의 4대 기본방향은 ▷구조개혁 추진 ▷재무건전성 강화 ▷평가체계 개편 ▷관리체계 개선 등이다.
구조개혁을 통해 자율적·합리적 진단을 토대로 기관 통·폐합 및 조직·기관별 정원조정이 이뤄진다.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선 ▷부채 조기상환 및 수익 다각화 ▷미사용 자산 매각 및 유휴 청사 공간 임대 ▷불합리한 임금인상 억제 ▷과도한 복리후생제도 정비 등이 추진된다.
또 평가체계 개편을 위해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성과계약 중심으로 기관장 평가체계를 전환하고, 기관장 평가와 도정 정책 연계를 강화한다.
특히 지방공공기관 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하위직급 임금 현실화 및 인사적체 구조 해소 ▷인사·회계 등 공통업무에 대한 표준지침 제정 ▷공공기관 업무 표준화를 지원하는 표준업무 지원시스템 구축 등이 이뤄진다.
이날 도 산하 14곳 지방공공기관장들은 기관별 성과계약 내용을 보고하고, 지방공공기관 혁신계획 동참 및 실천의지를 다지는 한편 경영성과계약서에 서명했다. 영성과계약서에는 올해 각 기관장이 달성해야 할 경영·성과목표가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향후 이 경영성과계약서는 달성 정도 평가에 따라 기관장 연봉 결정 및 연·해임 등의 기준 자료로 활용된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법률과 조례에 명시된 기관의 설립목적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며 "국정 및 도정과제에 부합하고 성과를 내는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자리에서 제주도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과 혁신행정 실현을 위한 공공기관 표준 업무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