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린 벚나무 그루터기라도 보존해야"

"잘린 벚나무 그루터기라도 보존해야"
제주참여환경연대 성명
  • 입력 : 2023. 03.08(수) 17:48  수정 : 2023. 03. 09(목) 13:34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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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시가 도로 확장공사 과정에서 잘린 벚나무의 그루터기와 맹아지마저 제거하려고 한 것에 대해 제주참여환경연대가 "벚나무를 두번 죽이는 것"이라고 8일 규탄했다. 맹아지는 나무가 베어진 그루터기에서 새로 나온 가지를 말한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도로를 넓힌다는 이유로 제성마을 사람들이 30여년간 키운 벚나무를 동의없이 무참히 잘라버린 제주시가 이번엔 인도를 직선으로 만든다며 잘린 벚나무의 그루터기마저 뽑고 맹아지를 제거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주시장은 행정 일방적인 벚나무 벌목에 대해 지난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앞으로 모든 공사에 관한 사항을 '제성마을벚나무대책위원회'와 상의 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 7일 맹아지를 제거하려는 공사가 시도됐다"며 "과오를 반성하겠다면 맹아지를 보존해 증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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