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소기업 경기전망 4개월째 하락

제주 중소기업 경기전망 4개월째 하락
중기, 3월 SBHI 전월 대비 6.7p 하락
"관광객 감소·부동산 경기 등 영향"
  • 입력 : 2023. 03.09(목) 18:22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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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중소기업의 경기전망 지수가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도내 4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황 전망지수인 3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68.3으로 전월보다 6.7p(포인트)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경기전망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경기전망 지수는 지난해 9월 88.7에서 10월 94.7, 11월 99.0로 석달 연속 오르다 12월 94.0로 내려간 뒤 올해 1월 91.0, 2월 75.0, 3월 68.3으로 넉달 연속 내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2.2으로 전기장비, 펄프 및 종이제품 등 영향으로 전월보다 9.1p 하락했고, 비제조업이 67.2로 육상운송, 파이프라인, 종합건설업 등의 영향으로 6.2%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생산(81.3→77.8), 내수판매(78.8→68.3), 영업이익(71.3→68.3), 자금사정(77.5→70.7), 고용수준(95.0→87.8) 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했다.

중기 제주지역본부는 "경기전망 지수가 지난달 대비 감소 폭은 줄었으나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제주 관광객 감소와 부동산 경기 하락 등의 사유로 중소기업 체감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도내 중소기업들은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46.3%)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41.5%), 인건비 상승(41.5%)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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