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추위 물러가니 찾아온 봄 불청객 '미세먼지'

[휴플러스] 추위 물러가니 찾아온 봄 불청객 '미세먼지'
제주지역 최근 10년간 봄철에 황사 59일 관측돼
  • 입력 : 2023. 03.10(금) 00:00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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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공기는 탁하고 눈과 목은 따갑고….'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왔지만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바로 봄의 불청객인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이다. 요즘에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계절을 따지지 않고 관측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봄철에 뿌연 하늘을 마주하는 날이 잦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간(2013~2022년) 제주지역 황사관측일수는 총 100일(제주 61일, 서귀포 39일)이며 이 중 절반이 넘는 59일(제주 37일, 서귀포 22일)이 봄철(3~5월)에 관측됐다.

이달 들어 지난 5일과 9일 제주의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 농도가 각각 '나쁨'을 기록하는 등 한동안 잠잠하던 미세먼지가 서서히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눈에 보이지 않은 미세먼지가 호흡기 등으로 들어가면 천식 등 각종 질병을 야기할 수 있다고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심할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생활 속에서 미세먼지를 줄일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담아본다.

집안 속 미세먼지 없애려면 환기·물걸레질 도움
백냥금·산호수 등 공기정화식물 놓아두면 좋아

▶환기와 청소는 이렇게=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의 '더 건강한 우리집 실내공기 이렇게 관리해요' 안내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봄철 편서풍 영향으로 3~5월 사이에 황사 현상이 많이 발생한다.

황사 특보가 내려지면 실외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고 바깥출입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이후 특보가 해제되면 2시간에 한 번 정도만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 후 진공청소기나 물걸레로 청소하면 먼지가 발생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집 안의 미세먼지는 실내 바닥뿐만 아니라 벽면·천장에도 붙어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밀폐된 채로 청소하기보다는 환기를 시키면서 청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음식을 조리할 때 굽거나 튀기는 방법이 삶는 방법에 비해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며, 음식을 만든 후에는 창문을 열어 충분히 자연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자연 환기는 맞통풍 방식으로 하루 3회 이상, 1회 30분 이상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상 후, 오후, 취침 전 등 8시간 주기로 하루 3회 이상 환기하면 좋다.

천으로 된 카펫은 먼지가 가라앉아 있으므로 될수록 사용하지 말거나 세탁을 자주 해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또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 막아주는 공기정화식물은=집 안에서 화초를 키우면 실내 습도를 일정 부분 유지시켜 주는 데다 오염된 실내 공기를 정화하고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탁월하고 공기정화기능을 인정받은 '백냥금(만냥금)'을 비롯해 증산작용을 일으켜 미세먼지가 달라붙게 해 초미세먼지 제거 기능을 인정받은 '산호수', 그리고 산세베리아, 벤자민, 고무나무, 행운목 등이 실내 공기 정화와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공기정화식물로 알려졌다. 박소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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