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서귀포시에서 개최되는 국제트레일러닝이 국내에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로 선정돼 메이저급 대회로 치러질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오는 10월6일부터 8일까지 시 주최로 서귀포시 일원에서 열리는 2023 Trans Jeju 국제트레일러닝대회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UTMB(Ultra Trail du Mont Blanc) 월드시리즈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UTMB는 프랑스 샤모니에서 매년 8월 말에 개최하며 트레일러너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참가해보고 싶어 하는 꿈의 대회이다.
Trans Jeju 국제트레일러닝대회를 포함해 세계 35개의 대회가 UTMB 월드시리즈로 진행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제주, 홍콩, 중국, 태국 4개국에서 개최한다.
UTMB 월드시리즈에 선정된 대회를 완주할 경우 프랑스에서 열리는 UTMB 본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Trans Jeju 국제트레일러닝대회의 UTMB 월드시리즈 가입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트레일러닝 코스가 됐으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회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 또 1회성 대회로 끝나는 것이 아닌 관광객과 동호인이 꾸준히 방문하는 코스로 발전해 제주 스포츠관광산업에 견인차가 될 것으로 서귀포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회 규모와 참가자 확대로 기대효과가 커지고 있다. 올해 대회는 3500여명(외국인 1000여명)이 참가해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3일까지 1962명이 예약한 가운데 외국인도 82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작년과 다르게 20㎞ 코스를 추가해 총 4개 코스(10㎞, 20㎞, 50㎞, 100㎞)로 운영될 예정이다.
트레일러닝 입문 종목인 10㎞, 20㎞는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50㎞와 100㎞는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해 치유의 숲, 영실코스, 윗세오름, 한라산 둘레길 코스에서 펼쳐진다.
참가접수는 대회 홈페이지(https://transjeju.utmb.world/ko)를 통해 개별로 할 수 있으며, 장거리의 코스의 경우 참가인원(50㎞ 1000명, 100㎞ 1000명)이 채워지면 마감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대회의 UTMB 가입으로 참가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대회 운영으로 Trans Jeju 국제트레일러닝대회를 국내외 스포츠 관광객 유치와 스포츠 경제를 이끌어가는 세계 정상 대회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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