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골프장.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한라일보] 올해 첫달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이 큰 폭으로 줄었다.
제주자치도가 16일 밝힌 2023년 1월 골프장 내장객 현황에 따르면 1월 내장객은 도외 5만6430명, 도내 4만8407명 등 10만4837명이다.
이는 지난해 1월 도외 12만6766명, 도내 6만7131명보다 각각 55.5%, 27.9%가 줄어든 수치이며 전체적으로는 전년도 19만3897명보다 45.9%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도외 내장객은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줄었고 도내 내장객은 지난해 12월부터 두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과 1월 제주지역 중산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골프장 운영을 제대로 못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내장객 감소세가 심상치 않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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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골프장업계에서는 지난 2021년 내장객이 역대 가장 많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도 볼 수 있지만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제주 대신 일본, 동남아 등 해외로 향하는 국내 골프 관광객들의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도내 골프장들이 코로나 특수 기간 도외 내장객 유치에 집중하기 위해 도민할인을 축소하면서 도민들은 많게는 갑절 가까이 오른 이용료에 불만이 커지면서 내장객 감소에 한몫을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골프장은 30곳으로, 이 중 대중제 골프장 14곳, 혼합형(회원제·대중제) 골프장 11곳, 회원제 골프장 5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