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유로파리그 8강 진출.. EPL 선두 아스널은 탈락

맨유 유로파리그 8강 진출.. EPL 선두 아스널은 탈락
콘퍼런스리그에선 웨스트햄·피오렌티나 등 8강 합류
  • 입력 : 2023. 03.17(금) 09:24  수정 : 2023. 03. 17(금) 09:28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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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시퍼드의 골에 기뻐하는 맨유 선수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레알 베티스(스페인)를 제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베티스와의 2022-2023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11분 마커스 래시퍼드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10일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던 맨유는 1, 2차전 합계 5-1로 앞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엔 챔피언스리그에서 뛴 맨유는 유로파리그에서는 준우승한 20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8강에 올랐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E조 2위에 자리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위 팀과의 플레이오프로 끌려갔던 맨유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격파하고 16강에 오른 데 이어 8강까지 순항했다.

1차전 선제골의 주인공인 래시퍼드가 이날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래시퍼드는 후반 11분 카제미루가 왼쪽 측면으로 내준 공을 페널티 지역과 한참떨어진 곳에서 받은 뒤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 그대로 골문을 열어 결승 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올해 1월과 2월 이달의 선수상을 휩쓸며 최근 맹활약 중인 래시퍼드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6번째 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

EPL 선두를 달리는 아스널은 승부차기 끝에 스포르팅(포르투갈)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10일 리스본에서 열린 1차전에서 2-2로 비긴 뒤 이날 런던에서 펼쳐진 2차전에서도 전반 19분 아스널의 그라니트 자카, 후반 17분 스포르팅의 페드루 곤살베스가 한 골씩 주고받아 1, 2차전 합계 3-3으로 맞섰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다.

양 팀의 세 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한 뒤 스포르팅의 네 번째 주자로 나선 아르투르 고메스의 슛도 들어갔으나 이어진 아스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슛이 안토니오 아드난 골키퍼에게 막히며 승부가 갈렸다.

난적 아스널을 잡은 스포르팅은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유로파리그 8강에 합류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이탈리아)는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2차전을 0-0으로 비겼으나 1차전에서 잡은 2-0 리드에 힘입어 8강에 올랐다.

이밖에 유벤투스(이탈리아), 세비야(스페인), 레버쿠젠(독일),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생질루아즈(벨기에)가 유로파리그 8강에 합류했다.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 이은 유럽 3부 클럽 대항전에 해당하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도 8강이 모두 가려졌다.

홍현석이 뛰는 헨트(벨기에)가 전날 8강에 선착한 가운데 이날 웨스트햄(잉글랜드), 피오렌티나(이탈리아), 알크마르(네덜란드), 니스(프랑스), 바젤(스위스), 안더레흐트(벨기에), 레흐 포즈난(폴란드)이 합류했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 모두 다음 달 8강전이 열리며, 이날 밤 추첨으로 대진이 결정된다.

#맨유 #아스널 #유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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