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내년도 제주자치도 주민참여예산 배정액이 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된다.
제주자치도는 2024년도 주민참여예산 공모규모를 290억으로 확정하고 오는 4월30일까지 도민 제안을 공모한다고 25일 밝혔다.
내년 주민참여예산 공모 규모는 올해보다 65억원 늘어난 것으로 주민참여예산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지난 2017년 170억원이던 주민참예산은 2018년 200억원, 2022년 202억원, 2023년 225억원으로 단계적으로 늘고 있다.
2024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제안하고 싶은 도민은 도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또는 팩스 전송 등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제안된 사업은 읍면동, 행정시, 도 소관별 주민참여예산기구 심의와 주민투표 결과를 합산해 선정된다.
110억 원 규모로 편성하는 읍면동 지역사업은 각 읍·면 4억 원, 동 2억 원 사업비 내 주민투표 점수를 합산해 읍면동 지역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읍면동 추가사업인 지역참여사업은 70억 원 규모로 편성되며, 제주시 42억 원, 서귀포시 28억 원 범위 내에서 시민투표 점수를 합산해 행정시 지역회의조정협의회가 최종 선정한다.
행정시 본청 소관 사업 및 2개 읍면동 연계사업인 시정참여사업은 총 50억 원, 도 단위 사업인 광역사업은 총 20억 원,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사업은 20억 원 이내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와 도민투표를 거쳐 편성된다.
제주자치도 허문정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주민참여예산 규모는 전년도 기준 일반회계에서 국비를 제외한 예산의 0.8%수준으로 민선 8기 공약인 1%에 다가서는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