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계절을 맞아 봄철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29일자로 발령했다고 28일 밝혔다.
28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2020년 86건, 2021년 98건, 2022년 104건 등 총 288건으로 매해 늘고 있다.
유형별로는 고사리 채취 중 길을 잃은 경우가 113건(39%)으로 가장 많았고 등산·오름 탐방 중 109건(38%), 올레길·둘레길 탐방 중 66건(23%) 등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4∼5월에 발생한 길 잃음 사고가 142건(49%)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고사리 채취 중 길 잃음 사고의 95%(107건)가 이 시기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본부는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기간 신속한 출동 태세를 확립하고 드론과 119구조견을 활용한 수색 훈련을 통해 구조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행동 요령과 안전 수칙을 홍보해 안전사고 경각심을 높인다.
김수환 소방본부장은 "길 잃음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항상 일행과 함께 이동해야 한다"며 "특히 길을 잃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119 신고 후 이동하지 말고 구조가 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