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이 올해 서귀포시 대정읍에 들어선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제주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확대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7일 이런 내용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국제학교법인 제인스,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와 '2023 제주 국제학교 영어캠프'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도내 초등학생들에게 국제적인 교육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영어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현행 제주도 국제학교 설립과 운영에 관한 조례에도 '각급학교와의 상생협력' 조항을 두고 '방학 중 영어캠프 운영' 등을 도교육감이 국제학교에 요청할 경우 학교교육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국제학교의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오는 7월 SJA에서 제주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캠프가 운영된다. 모집 예정 인원은 도내 일반·사회적 배려 계층 학생 885명, 대정읍 5개리와 제주국제학교 관련 학생 75명 등 총 960명이다. 캠프 참가비는 JDC에서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앞서 JDC와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2015년부터 매년 여름방학마다 국제학교 영어캠프를 열어왔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도 4억8000만원을 들여 도외 학생 217명을 포함 401명이 참가한 영어캠프를 진행했다. 올해는 JDC에서 총 10억원을 투입하는 등 지원 예산과 모집 인원을 대폭 늘렸다.
도교육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운영이 중단됐던 국제학교 영어캠프가 이 협약을 계기로 한층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