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택·토지 외지인 매입 올들어 줄었다

제주 주택·토지 외지인 매입 올들어 줄었다
올 2월까지 주택매매거래 중 외지인 비중 26.1%
역대 가장 높았던 2021년 29.0% 대비 소폭 하락
고금리·부동산시장 침체에 투기성 수요도 관망
  • 입력 : 2023. 04.09(일) 16:40  수정 : 2023. 04. 10(월) 17:26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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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2021~2022년 사이에 수요가 증가했던 제주도외 거주자(외지인)의 제주지역 주택과 토지 매입이 올들어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데다 침체된 부동산시장의 향후 전망도 불투명해 투기성 수요도 눈치보기에 들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2021~2022년 제주지역 주택을 외지인이 많이 사들인 주된 원인은 저금리 기조 속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비규제지역인 제주로 투기 수요의 관심이 쏠린 탓인데, 정부가 최근 부동산 규제를 속속 해제하면서 앞으로 제주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9일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통계 분석 결과 올해 1~2월 제주지역의 주택매매거래량 894건 중 외지인이 사들인 주택은 26.1%(233호)로 집계됐다. 1월 31.8%였던 외지인 비중이 2월에는 20.4%로 눈에 띄게 떨어졌다.

도내 주택매매거래량 중 외지인 매입비중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21년으로 29.0%까지 치솟았다. 매매거래된 주택 10채 중 3채 꼴인데, 2019년 22.8%, 2020년 25.9%에 이어 해마다 그 비중이 확대돼 왔다. 2022년에는 외지인 비중이 27.1%로 전년에 견줘 소폭 떨어졌다.

외지인의 도내 토지 매입도 올들어 소폭 줄어 2월까지 토지매매거래 2715필지 중 29.0%(786필지)를 차지했다. 연간 기준 2021년과 2022년 외지인 비중인 각 34.4%, 33.0%에 견줘 감소한 수치다. #제주 #주택 #외지인 매입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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