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전 승리' 제주고 야구 올 시즌 출발 '상쾌'

'서전 승리' 제주고 야구 올 시즌 출발 '상쾌'
2023 주말리그 개막전 부산정보고 16-9 격파
선발진 무너지며 고전 속 경기 막판 재역전승
구원 최준민 호투… 김지혁 데뷔전서 투런포
  • 입력 : 2023. 04.09(일) 17:12  수정 : 2023. 04. 09(일) 21:15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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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2023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부산·제주권) 1차전에서 부산정보고에게 재역전승을 한 제주고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라일보] 제주고가 2023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제주고는 9일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리그 전반기(부산·제주권) 1차전에서 부산정보고와 치열한 난타전끝에 장단 15안타를 터트리며 16-9로 승리했다.

제주고는 이날 1회말 수비에서 2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제주고는 2회초 공격에서 2점을 뽑아내며 곧바로 균형을 맞췄지만 2회말 수비에서도 3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제주고는 또다시 추격의 불씨를 살리며 대거 4점을 따내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 부산정보고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에 2점을 얻어내면서 7-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5회들어 양팀은 나란히 1점씩 기록하며 8-7 상황을 이어갔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제주고에 있었다. 뒷심을 발휘한 제주고는 8회 4점과 9회 5점 등 대거 9점을 쓸어담으며 상대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제주고는 8회초 9번 양우석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1번 황욱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2번 강지헌의 볼넷과 3번 하지웅의 좌월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번 최창희의 우전안타오 5번 이주영의 2루타를 묶어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1점으로 틀어막은 제주고는 결국 16-9로 승리하며 대접전을 끝냈다.

제주고는 이날 이준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으나 2이닝 동안 6안타를 허용하며 5점을 내줬고, 이어 4이닝을 버틴 안경준도 3점을 내주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구원에 나선 최준민이 2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역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최창희가 1실점만 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4번 타자이기도 한 최창희는 공격에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1학년 김지혁은 2회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고교무대에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황욱, 하지웅, 이주영, 이현우 등 5명이 멀티히트로 뒤를 받쳤다.

다만 승리에도 불구하고 경기감각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주루사와 실책이 겹쳐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제주고 야구 #주말리그 #재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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