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전기료 인상 차액 농어가 직접 지원 어렵다"

오영훈 "전기료 인상 차액 농어가 직접 지원 어렵다"
"제2공항 관련 주민투표 등 의견 제시방안 검토중"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여부 묻는 질문에 "부정적"
  • 입력 : 2023. 04.13(목) 11:32  수정 : 2023. 04. 14(금) 14:0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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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제주자치도의회 도정질문에서 답변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지사가 전기료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장과 시설농가에 대한 현금성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지사는 13일 열린 제주자치도의회 제415회 임시회 사흘째 도정질문에서 전기료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차산업 분야 지원방안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기환 의원의 질의에 "다른 지역에서 전기료 인상분에 대한 차액을 지원하는 정책을 알고 있으며 검토했다"면서도 "전기료 인상 때마다 양식장이나 시설농가를 지원해야 할지는 고민스럽다"며 직접 지원에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기본고시에 앞서 의견 수렴이 이뤄지고 있는 제2공항 갈등 문제에 대해 "찬반 입장은 모두 존중 받아야 한다"면서 "법과 제도에 따라 갈등 해소 방안을 검토하겠고 의견 수렴이 마무리되면 주민투표 실시 의견 등을 포함해 국토교통부에 제주도의 입장을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지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11년째 답보상태인 서귀포 하논분화구 복원에 대한 정책 방향을 묻는 국민의힘 강상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오 지사는 "생태관광지역 지정 등을 검토하고 올해 내로 정책방향을 결정하도록 하겠다"면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한데로 모으는데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라산 케이블 설치 문제에 대해 오 지사는 명확하게 "부정적"이라고 답변하고 "대안으로 2025년부터 상용화되는 항공도심교통(UAM) 통해 가능한지 검토중이며 내년부터는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무장애 탐방 실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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