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신시가지 전경.
[한라일보] 2020년 하반기 이후 비정상적으로 급증했던 제주지역의 주택가격이 작년 하반기 이후 조정중인 가운데 올들어서도 소폭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3월까지 하락폭은 아파트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전히 전국에 견주면 내림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도내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96% 하락했다. 1월 0.35% 떨어진 데 이어 2월과 3월에도 각각 0.34%, 0.27% 하락했다.
이같은 변동률은 전국평균(-3.39%)을 밑돌며 17개 시?도 중에서 강원(-0.92%)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3월까지 1.99%로 가장 컸다. 역시 강원(1.46%) 다음으로 낮은 하락률로 전국평균(-4.75%)에 견줘서도 상대적으로 내림폭이 미미했다.
연립주택 매매가격은 0.73% 내린 것으로 집계됐는데, 전국평균 하락폭(-1.28%)을 밑돌았다. 단독주택은 3월까지 0.23% 내려 도내 주택 유형 중 하락폭이 가장 낮았다.
3월까지 도내 전세가격은 주택종합가격이 1.08% 내린 가운데 아파트(-2.40%), 연립주택(-0.69%), 단독주택(-0.27%) 순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미숙기자 ms@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