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피아니스트 김현아가 달콤한 선율을 선물한다. 이달 29일 오후 5시 제주호은아트센터 여는 북콘서트, 음악에세이 '뮤저트' 출판기념 음악회 무대에서다.
'뮤저트'는 '뮤직'과 '디저트'의 합성어다. 김현아는 책에서 소개하고 싶은 클래식 음악과 그 곡에 잘 어울리는 디저트를 컬래버시켜 거기에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놓는다. 2018년부터 클래식 음악잡지 월간리뷰에 연재했던 칼럼을 모은 책이다.
김현아는 이날 걸어온 길에서 인연을 맺은 곡들을 선보인다. 모두 책 '뮤저트'에 소개된 곡들이다.
첫 칼럼의 소재가 됐던 시벨리우스의 '가문비나무'를 비롯,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 발라키레프의 '종달새', 차이코프스키의 소중했던 곳의 추억 중 '멜로디' 그리고 작곡가 정애련의 '녹턴' (Notturno in Ascoli)과 포레의 돌리 모음곡 중 '자장가' & '스페인 춤곡' 등을 연주하면서 지금까지 피아니스트와 작가로서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
또 그녀가 우크라이나 민속리듬을 주제로 작곡한 '폐허에서 피어난 해바라기'(Sunflower blooming from the Ruins by Hyuna Kim) 연주를 통해 우리가 당면한 이 세계를 직시하게 한다.
이날엔 피아니스트 김용찬, 첼리스트 안올가, 바이올리니스트 김현경이 함께한다. 연주와 함께 달콤한 디저트도 제공된다. 전석 3만원.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문의 064-753-8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