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자치도의 공무원 정원은 서울시 등 특·광역시와 비슷하고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특·광역시의 1/3 수준, 재정규모 대비 인건비 비율은 특·광역시보다 3곱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본청을 제외한 현장공무원 비율은 전국 최고수준이다.
제주자치도가 25일 공개한 2022년 말 기준 조직정보에 따르면 제주자치도 공무원 정원(행정시 포함)은 일반직 5095명(78.6%), 소방직1229명(19%), 자치경찰직 157명(2.4%) 등 6481명이다. 이는 지난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 당시 5169명보다 1300여명 정도 늘어난 수치다.
전체 정원은 특·광역시 평균인 6988명( 도 평균 7617명) 보다는 500명 정도 적은 수치이고 소방직 비율은 특·광역시 평균 40.5%보다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제주자치도 홈페이지 캡처.
제주자치도 1인당 주민 수(행정시포함)는 105명으로 특·광역시 평균 351명, 도 평균 355명의 30% 수준이다. 제주자치도 보다 적은 지역은 강원·충북·전북·전남·경북 등 5곳에 불과했다.
제주자치도의 현장 공무원의 비율은 79.4%로 특·광역시 평균 65.0%, 도 평균 76.6%보다 높아 긍정적이다. 총정원 대비 과장급(4급) 이상 비율은 157명, 2.4%로 특·광역시 평균 3.0%, 도 평균 2.3%와 비슷했다.
반면 재정규모 대비 인건비 운영 비율은 제주자치도가 세출결산액의 10.3%로 특·광역시 평균 3.3%, 도 평균 2.5%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인건비 비율은 지난 2014년 14.85%에 이르던 수치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수치다.
제주자치도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중앙정부의 권한과 사무 이양, 노인 및 장애인 복지 등의 업무량이 늘면서 공무원이 매년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