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제주시 생활환경과 직원들과 환경미화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소각 위기에 처했던 100만원짜리 수표 3장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주시 건입동에 살고 있는 오모씨는 지난 27일 장롱 3개, 서랍장 3개를 대형폐기물로 신고, 배출했다.
이에 제주시 생활환경과 대형폐기물팀은 다음날인 28일 오전 9시 대형폐기물을 수거하고 소각처리를 위해 환경시설관리소로 운송했다.
오 씨는 다음날 배출폐기물 서랍장에 100만원짜리 수표 3장이 들어있는 봉투가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고 제주시 건입동주민센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에 제주시청 생활환경과 직원들은 수거완료된 대형폐기물이 처리시설(소각장)에 미반입된 사실을 확인하고 환경시설관리소 직원들과 함께 환경시설관리소 보관창고를 샅샅이 뒤진 끝에 이날 28일 오후 1시 20분쯤 100만원짜리 수표 3장이 든 봉투와 지갑(현금· 카드· 신분증 등)을 발견, 오씨에게 돌려주었다.
홍경찬 제주시 환경국장은 "현승환 미화원이 지갑을 찾았는데 민원인께서 사례를 하겠다고 했으나 사양을 했다"면서 "직원들이 행정차량으로 민원인을 집까지 모셔다 드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