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경찰-제주119 '드론 수색' 공조 빛났다

제주자치경찰-제주119 '드론 수색' 공조 빛났다
28일 오후 동거문이 오름 길 잃음 관광객 15분만에 위치 확인 구조
  • 입력 : 2023. 04.29(토) 16:06  수정 : 2023. 04. 30(일) 15:3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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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화면에 잡힌 관광객. 제주자치경찰 제공

[한라일보] 제주자치경찰이 119와 협업을 통해 트래킹 도중 길을 잃은 관광객들을 신속하게 구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구좌119센터와 협업을 통해 28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동거문이 오름 주변에서 길을 잃은 관광객 6명을 드론 수색으로 신속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제주자치경찰 동부행복센터는 28일 오후 1시 21분쯤 119를 통해 "길을 잃고 헤메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구좌119센터와 현장수색에 나섰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자치경찰 동부행복센터는 곧바로 드론을 띄워 신고자에게 "나무가 없는 들판으로 나와 달라", "드론이 보이면 이야기해 달라"고 안내하며 수색하던 중 15분 정도 후 신고자의 좌표를 확인하고 지리정보시스템(GPS)으로 추적해 신고자를 신속하게 구조했다.

관광객 A씨 일행(남1, 여1·서울 거주)은 제주를 여행하며 오름 트래킹을 즐기던 중 28일 동거문이 오름에서 길을 잃었고 길을 찾던 중 B씨 일행(여 2, 경기도 거주)을 우연히 만났지만 결국 모두 길을 찾지 못해 A씨가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거문이 오름은 영화 촬영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지만, 독특한 지리적 특성으로 능선을 따라 트래킹하다 보면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워 길을 잃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다.

송상근 동부행복센터장은 "길을 잃으면 당황하지 말고 신고한 뒤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말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그 자리에서 안전하게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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