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참꽃 피는 계절에 스무 번째 방선문축제

제주 참꽃 피는 계절에 스무 번째 방선문축제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오는 6~7일 체험·전시·공연 등
  • 입력 : 2023. 05.02(화) 11:00  수정 : 2023. 05. 02(화) 17:26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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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선문축제 제주목사 가마 행차 재연. 오라동 제공

[한라일보] '신선이 사는 곳으로 들어가는 문'이란 뜻의 방선문(訪仙門). 수려한 경관으로 옛날부터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았던 곳으로 이들이 새겨놓은 마애명들이 남아 있다. 영주10경 중 하나인 '영구춘화'의 장소로 2013년 국가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된 방선문에서 스무 번째 방선문축제가 열린다.

2일 제주시 오라동에 따르면 오라동자연문화유산보전회(회장 이종실)가 주최하고 오라동방선문축제위원회(위원장 문명숙)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영구춘화 꼿밧디서 신선님광 조우허다!'를 주제로 오는 6~7일 이틀간 방선문 일대에서 펼쳐진다. 참꽃 피는 계절에 맞춰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정상 개최되는 것이다.

이 기간에는 방선문 시화전, 강병삼 제주시장이 초헌관을 맡는 제주도민 무사 안녕 기원제, 숲속 작은 음악회, 마을·단체별 장기 자랑 경연, 제주목사 가마 행차 재연, 선비 시 낭송, 신선 보물찾기, 방선문 장원급제 공모전 시상식 등이 잇따른다. 부대 행사로 신선 선녀 그리기 작품전, 마애명 액자 전시, 소원지 쓰기, 업사이클링 체험 부스 등도 마련된다. 축제 장면은 제주시 동영상(유튜브) 채널로도 만날 수 있다.

문명숙 방선문축제위원장은 "선현들이 풍류를 즐기던 방선문을 널리 알리고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과 풍류의 멋을 전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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