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6일까지 강풍 동반 400㎜ 집중 호우 쏟아진다

제주지방 6일까지 강풍 동반 400㎜ 집중 호우 쏟아진다
4일부터 강수량 해안지역 50~150㎜, 중산간 200㎜ 이상
태풍급 강풍 예상..항공편 등 사전 운항 정보 확인해야
제주도 어린이날 행사 실내 전환, 야외활동 자제 당부
  • 입력 : 2023. 05.03(수) 16:42  수정 : 2023. 05. 04(목) 09:41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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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 어린이날 연휴 기간 제주지방에 강풍과 함께 4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비 피해가 우려된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부터 저기압의 영향을 잇따라 받아 6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

3일부터 6일까지 예상강수량을 보면 제주도 해안지역은 50~150㎜이며 많은 곳은 중산간지역을 중심으로 200㎜, 산지는 400㎜ 이상 내리겠다.

4일 아침부터 밤 사이, 어린이날인 5일 오후부터 6일 새벽사이 시간당 30~50㎜이상, 산지는 시간당 50㎜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강한 남풍으로 인해 5일에는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집중되겠고 제주도 북부해안지역은 상대적으로 강우강도가 약해 지역별 편차가 크게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가 시작되면서 육상과 해상 모두에서 강한 바람이 불겠다. 육상에서는 4일부터 순간풍속 20m/s 이상, 산지는 순간풍속 25m/s 이상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겠다. 해상에서도 3일 밤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4일에는 제주도 앞바다에서 점차 바람이 강해지면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다.

제주기상청은 4일 오전 예정으로 제주도에 호우 예비특보와 강풍 예비특보를 내렸고 해상에도 제주도 앞바다를 중심으로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제주자치도는 강풍과 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5일 어린이날 행사 장소는 실내로 전환하고 야외활동과 오름 한라산둘레길 등 출입 자제, 시설물 관리 등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강풍으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이용객들은 운항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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