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선발 삼성 오승환 "추가 선발 변신은 없다"

생애 첫 선발 삼성 오승환 "추가 선발 변신은 없다"
구단 "휴식 취한 뒤 2군서 1~2경기 불펜 출전"
열흘 뒤 복귀해 한미일 500세이브 다시 도전
  • 입력 : 2023. 05.04(목) 09:58  수정 : 2023. 05. 04(목) 10:02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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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의 수호신 오승환이 프로 데뷔 19년 만에 선발투수로 나서서 역투하고 있다.

투구 감각 회복을 위해 생애 첫 선발 등판 경기를 펼친 오승환(40·삼성 라이온즈)이 2군에서 마무리 복귀 준비를 한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4일 "오승환은 오늘 2군으로 내려간다"며 "예정했던 수순"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승환은 많은 공을 던진 만큼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2군에서 회복하다가 퓨처스리그 1~2경기에서 불펜 혹은 마무리로 공을 던진 뒤 1군으로 돌아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선발 변신은 없다.

팀 관계자는 "이번 등판은 컨디션 회복을 위한 일시적인 방편이었다"며 "오승환은 예전의 자리(마무리)로 복귀하기 위해 준비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초반 구위 저하와 제구 난조로 연일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블론 세이브가 많아지자 마무리 보직을 좌완 이승현에게 넘기고 중간계투로 내려오기도 했다.

오승환은 부진이 계속되자 정현욱 투수코치의 조언을 받아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 감각을 끌어 올렸다.

오승환은 5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지며 피안타 5개, 탈삼진 6개, 3실점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를 찍었다.

삼성 구단 내부에선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희망을 발견한 오승환은 퓨처스리그에서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 복귀를 준비한다.

오승환은 데뷔 후 가장 많은 공을 던진 만큼 향후 수일간은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마무리 투수 혹은 불펜으로 등판해 다시 짧은 이닝을 책임진다.

향후 열흘 동안 1~2경기에 출전한 뒤 1군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오승환은 1군 복귀 후 다시 대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현재 개인 통산 한미일 496세이브, KBO리그 374세이브를 올렸다. 한미일 500세이브까지는 단 4세이브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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