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인천 제물로 “홈 2연승 가자!”

제주Utd, 인천 제물로 “홈 2연승 가자!”
내일 K리그1 2023 12R ‘유나이티드’ 더비
리그 4연승 토대로 선두권 도약 채비 마쳐
  • 입력 : 2023. 05.09(화) 10:59  수정 : 2023. 05. 10(수) 20:22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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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홈 연승 행진의 시동을 건다.

제주는 10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과 격돌한다.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제주는 1라운드 로빈(1~11R)에서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썼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온 홈 10경기 무승(3무 7패)의 굴레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6일 포항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265일 만에 홈에서 승리를 챙겼다.

제주는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제주는 5승 2무 4패(승점 17)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서울(승점 20점)부터 4위 대전(승점 18점)까지 모두 사정권에 들어왔다. 인천까지 제압하고 홈 2연승 및 리그 4연승을 달린다면 제주발 돌풍은 더욱 거세질 수 있다.

상대는 까다로운 인천이다. 최근 제주는 인천에게 3차례 덜미를 잡혔다. 지난 3월 12일 인천 원정에서도 0-1로 패했다. 지난 시즌까지 제주에서 활약했던 제르소 뿐만 아니라 오반석, 권한진, 이동수, 여름, 김준엽 등 다수의 제주 출신 선수들이 뛰고 있다. 전임 감독이었던 조성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이번에도 쉽지 않은 승부가 예고된다.

이에 제주는 경계심을 낮추지 않으며 전력의 무게를 더하고 있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에 선정된 김봉수가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며 최영준, 구자철 등 베테랑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특히 김봉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명단에도 포함됐기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리그 정상급 수비수 임채민이 포항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고, '멀티 플레이어' 이기혁도 교체 명단에 포함되며 전력에 가세했다.

남기일 감독은 "길고 길었던 홈 부진을 끊어내면서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인천전에서도 팬들에게 승리를 통해 행복을 선사하고 싶다“며 ”앞으로 계속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그게 팬들을 위한 최고의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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