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 산지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전역에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7일 밤부터 비가 시작돼 19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 해안지역은 시간당 5㎜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18일 오전 8시30분 기준으로 이틀동안 한라산 삼각봉 72.0, 영실 65.5, 대정 48.0, 고산 41.0, 성산 42.8, 표선 34.0, 서귀포 55.1, 서광 43.5, 제주 21.5, 와산 33.5㎜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제주도 산지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양의 강수량을 기록중이다. 19일까지 예상강수량은 20~80㎜, 많은 곳은 산지를 중심으로 100㎜ 이상이다.
제주기상청은 19일 아침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가 내리면서 육상과 해상 모두에서 태풍급 강한 바람이 불겠다. 제주산지는 순간풍속 25m/s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해상에서도 19일 오후까지 강한 바람으로 물결이 최고 5m까지 높게 이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리면서 고온현상이 사라져 기온은 평년수준으로 내려가겠다. 18일 낮 최고기온은 19~22℃,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16~17℃, 낮 최고기온은 21~23℃로 예상된다.
다가오는 주말은 비가 그치면서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다 휴일에는 맑아져 야외활동에는 지장이 없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며 강풍으로 18일에는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