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품질이 좋아 출하 초기 가격이 좋았던 제주산 하우스온주 가격이 이달에도 좋은 값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노지온주의 경우 지난해 해거리가 발생했던 서귀포시 지역에서의 꽃수가 평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관측정보에 따르면 출하 초기인 5월 하우스온주 서울가락시장 경락가격은 3㎏(상품)에 3만4500원으로 평년(2만8000원)과 작년(3만3400원)보다 각각 23.2%, 3.3% 높았다.
이달 출하될 하우스온주도 작년보다 품질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격은 3㎏에 2만2000~2만6000원으로 농촌경제연구원은 예상했다. 평년(2만3600원)과 비슷하고 작년(2만6600원)에 견줘서는 낮은 가격이다. 표본농가와 모니터 조사 결과 이달 출하량은 작년보다 13.6% 증가하고, 7월 이후 출하량은 4.3%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감귤출하연합회 가격동향도 다르지 않다. 5월 한달 평균 전국 9대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3㎏에 2만7100원으로 2022년(2만5500원)과 2021년(2만1700원) 대비 각각 6.3%, 24.7% 높게 형성됐다.이달 6일까지 평균 경락가격은 2만3000원이다.
올해 노지온주는 개화시기가 3~4월 기상 호조로 평년보다 3일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농가와 모니터 조사 결과 꽃수는 작년 해거리가 있었던 서귀포시 지역에서 작년과 평년 대비 각각 82.9%, 6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 지역에선 작년 대비 57.8%, 평년 대비 49.0%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노지온주 생육상황은 개화 이후 기상여건이 좋아 작년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큰 일교차로 병해충이 적고, 야간기온 하락으로 총채벌레 발생 밀도도 감소했다. 다만 강수량이 작년보다 많아 잿빛곰팡이병과 더뎅이병 발생은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