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신선농산물 수출시장 동남아 등 다변화 주력

제주산 신선농산물 수출시장 동남아 등 다변화 주력
제주농협, 감귤·키위·월동무 등 900만달러 목표
품목별 미국·일본·동남아 등 시장 확대 마케팅
  • 입력 : 2023. 06.12(월) 17:01  수정 : 2023. 06. 12(월) 20:24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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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농협이 연말까지 감귤 등 신선농산물 90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미국, 일본, 동남아 시장으로 수출 물량 확대에 주력한다.

농협제주본부는 올해 감귤, 키위, 월동무 등 신선농산물 수출 목표를 900만달러로 정하고 기존 수출국에 대한 물량 확대와 함께 신규시장 진출을 위한 통합마케팅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수출 목표는 지난해 847만달러보다 6.3% 증가한 규모다. 현재까지 수출실적은 감귤 210만달러, 키위 75만달러, 월동무 58만달러로 하반기 수출 물량 확대가 중요한 상황이다.

농협은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최근 3년동안 활기를 띠던 제주감귤의 러시아 수출이 지난해 확 줄어든 경험이 있어서다. 2019년 12월 러시아에 수입된 중국산 감귤에서 귤과실파리가 검출되며 수입이 중단되자 제주감귤은 2020년부터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려 러시아로의 수출이 급증하다 2022년 7월 러시아가 중국산 수입을 재개하면서 수출량이 급감했다. 러시아에 2018년 454t, 2019년 686t이 수출됐던 제주감귤은 2020년 4375t으로 늘었고 2021년엔 5460t으로 전체 감귤수출량(6870t)의 79.5%를 차지할만큼 급증했다. 하지만 2022년 러시아 수출은 1761t으로 쪼그라들면서 감귤 총 수출량도 3260t으로 전년의 절반 규모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 러시아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감귤 수출통합조직인 한국감귤수출연합(주)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주력시장으로 꼽혀온 미국, 캐나다는 물론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로 수출량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키위 역시 수출통합조직과 협력해 주력시장인 일본 수출 확대는 물론 홍콩 등 신시장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제주 키위 수출량은 2021년 95t, 2022년 163t이다.

지난해 964t이 수출된 월동무는 공급과잉 등 반복되는 수급불안 해소를 위해 주력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통합조직을 구성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신선 농산물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제주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수급불안 해소와 농가소득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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