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12명의 도의원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입장을 명확히하고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정치선동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12명의 도의원은 13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제주도의회에서는 모든 의원들이 2021년 4월 20일 제39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 반대 결의문'을 통해 제주 도민의 입장을 중앙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2023년 4월 19일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성곤 국회의원이 임명된 후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12명의 도의원과 일언반구없이 '제주도 야권 6개 정당'을 결성해 제주도민을 갈라치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심지어 6월 1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수입 반대 서명운동을 하는 등 어업인의 피해구제보다는 본인 정치를 위해 도민들에게 과한 우려감을 나타내는 것이 제주도민을 위한 행보인지 아니면 본인만을 위한 정치선동인지는 누구보다 본인 스스로가 잘 알 것"이라며 꼬집었다.
이들은 그러면서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과도한 불안감 때문에 생업을 포기하려는 어업인을 비롯한 음식점, 해양관광업자 등 관련 산업에 직격탄을 맞을 것이 분명한데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과학적 근거없이 불안감을 더 확대시키는 것이 과연 도민의 대리인으로서의 꼭 해야 할 일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끝으로 "국회의원으로서 도민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어업인 피해대책과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한 대안을 마련해 정부를 향해 강력히 요구해야 하는 것"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과학적인 증명없이 괴담만을 유포하며 도민들을 갈라치기 하는 것이 어떤 정치적 이득이 있는지 모르지만, 그 피해를 보는 수산업종사자 및 어업 관련 도민들의 엄중한 심판만이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