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중 씨, 소암 현중화 선생 작품 등 61점 추가 기증

문희중 씨, 소암 현중화 선생 작품 등 61점 추가 기증
서귀포시, 27일 기증증서 전달식... 기증작품 소암기념관이 소장 관리
  • 입력 : 2023. 06.28(수) 15:36  수정 : 2023. 06. 29(목) 16:51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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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중 씨가 소암 현중화 선생의 작품 등 서예 및 한국화 작품 61점을 서귀포시에 기증했다. 사진은 27일 서귀포시청에서 열린 기증증서 전달식. 서귀포시청 제공

[한라일보] 사업가이자 예술작품 수집가인 한경 문희중 씨가 소암 현중화 선생의 작품 등 서예 및 한국화 작품 61점을 서귀포시에 기증했다. 지난 27일엔 서귀포시청에서 기증증서 전달식이 열렸다.

이번 기증작품 61점은 서예 54점, 한국화 3점, 자료 4점이며, 이 중엔 소암 현중화 선생의 서예작품 51점과 자료 1점이 포함됐다.

대표적인 기증작품은 소암 현중화의 '희우(喜雨)-때마침 내리는 반가운 비', '마묵삼백육십오일(磨墨三白六十五日)-1년 365일 매일 먹을 갈다', '도연명 귀거래사(陶淵明 歸去來辭)'를 비롯 한국화가 매산 황영두의 '매화도(梅花圖)', 제주 출신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우하 문기선의 서예와 한국화 작품 등이다. 이 작품들은 서귀포공립미술관 소암기념관에서 소장, 관리하게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한경 문희중 선생은 2016년에도 조선시대 학자들의 글을 모아놓은 '고간(庫簡)'등 지금까지 20여 점이 넘는 작품들을 서귀포시에 기증해왔다"며 "예술작품을 수집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요즘, 기증을 통해 예술의 가치와 감동을 두루 나눌 수 있게 해준 기증자의 숭고한 뜻이 더욱 빛날 것"이라고 전했다.

소암 현중화 작 '희우喜雨'(198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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