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간판 마라토너 박민호 중국대륙 달린다

대한민국 간판 마라토너 박민호 중국대륙 달린다
제19회 항저우 하계아시안게임 마라톤 대표 확정
국내 최고 건각… 김원탁 이후 33년 만에 금 도전
  • 입력 : 2023. 06.29(목) 16:49  수정 : 2023. 06. 30(금) 13:34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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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의 박민호(24·코오롱)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마라톤 코스를 누비게 된다.

박민호는 지난 28일 대한육상연맹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제19회 항저우 하계 아시아경기대회 육상 선수단에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 심종섭(32·한국전력공사)과 함께 마라톤 종목에 출전하게 되는 박민호는 자타공인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마라토너이다.

박민호는 제주중 3학년 때 제주로 동계훈련을 온 서울 배문고 육상 선수들과 중장거리 레이스를 펼쳤는데 그 인연으로 배문고로 진학했다. 이후 대구 계명대 시절엔 하프마라톤 대학부 1위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마라톤에 발을 담그게 된다. 마라토너로서 재능과 성실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박민호는 지난 3월 19일 열린 2023 서울마라톤 겸 제93회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 10분 13초를 기록하며 국내 남자부 우승을 차지해 사실상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티켓을 따놓은 상태였다.

2019년 2시간 15분 45초의 기록으로 마라톤 풀코스에 데뷔한 박민호는 2021년 2시간 13분 43초, 2022년 2시간 11분 43초, 그리고 올해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 10분대까지 앞당겼다. 특히 케냐에서 귀화한 오주한(35·청양군청)을 제외하면 한국 남자 선수가 2시간 10분대 기록을 작성한 건 2011년 정진혁(2시간 9분 28초) 이후 12년 만이었다.

때문에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박민호의 입상이 기대되고 있다. 박민호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김원탁 이후 제주출신으로는 33년만의 금메달리스트가된다.

박민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00년 이봉주가 세운 한국 남자 마라톤 최고기록(2시간 7분 20초)을 깨는 것과 함께 "내년 초까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기준기록(2시간 8분 10초) 통과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선수단에는 서귀포시청 소속의 포환던지기 이수정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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