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 제주지방 장맛비 5일 새벽 시간당 50㎜ 폭우

'주춤' 제주지방 장맛비 5일 새벽 시간당 50㎜ 폭우
5일 오전까지 50~100㎜, 많은 곳 150㎜ 이상
최고기온 30℃ 안팎.. 일부 지역 열대야 예상
  • 입력 : 2023. 07.04(화) 08:30  수정 : 2023. 07. 05(수) 08:11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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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제주지방의 장마가 5일 새벽부터 다시 활성화되면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부터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낮동안 가끔 비만 내리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5일 새벽에는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4일 아침(06~09시)~5일 오전(09~12시)까지 예상강수량은 50~100㎜이며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이동 속도와 경로에 따라 예상 강수 시간과 강수량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주로 산지와 산남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5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질 수 있어 출근길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는 가시거리가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수 있어 중산간 도로를 운행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비가 내리면서 5일 새벽부터는 중산간과 산지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풍이 불겠고 나머지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15m/s 이상이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다.

기온은 30℃ 안팎으로 후텁지근하겠다. 4일 낮 최고기온은 26~30℃, 5일 낮 최고기온은 26~29℃로 예상된다. 일부지역은 밤 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제주지방 장맛비는 6일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다 7일부터 다시 시작돼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이동속도 및 경로에 따라 예상 강수구역이나 강수량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며 제주 산지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비탈면 붕괴 등의 우려가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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