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제주Utd 특명 "홈 승률을 끌어올려라"

K리그1 제주Utd 특명 "홈 승률을 끌어올려라"
올 시즌 리그 홈경기 성적표 3승 3무 3패
원정 5승 2무 4패… 잔여경기 '승점 전쟁'
7일 대구·11일 광주 전 필승카드 '만지작'
  • 입력 : 2023. 07.04(화) 13:57  수정 : 2023. 07. 04(화) 20:03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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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에서 제주의 유리조나탄과 대전의 안톤의 공중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 "홈승률을 끌어올려라." 올 시즌 K리그1에서 상위권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선두권 도약을 통한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선 홈 승률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가 끝난 현재까지 제주는 8승 5무 7패 승점 29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6위부터 8위까지 단 1점차로 제주를 추격하고 있는 형편이어서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제주의 입장에선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올 시즌 제주는 홈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특히 홈 팬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때에 승리보다 패배를 당하는가 하면 제주보다 순위가 아래쪽에 있는 팀들에게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확보에 애를 먹었다. 제주는 지난 1일 전북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하며 승리와 패배 수가 비슷해지고 있다. 앞서 제주는 올 2월 26일 홈 개막전에서 수원FC와 0-0으로 비긴 것을 비롯 강원FC와 2-2, 대전하나시티즌과 1-1로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7078명과 7140명의 관중이 찾았던 FC서울 전과 울산현대 전에선 각각 1-2, 1-3으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올 시즌 최다관중인 1만41명을 기록한 전북현대 전에서도 0-2로 쓴잔을 들며 아쉬움을 남겼다. 따라서 올 시즌 아홉 차례의 홈 경기 중 승리한 경기는 포항스틸러스(2-1), 인천유나이티드(2-0), 수원삼성(2-1) 전 뿐이었다. 홈 승률로 따지면 50%에 실정이다. 그나마 무승부를 0.5승으로 계산하는 방식이어서다. 승리만 따지면 33%에 그친다.

반면 열 한차례의 원정경기에선 그나마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5승 2무 4패였다. 홈경기에서 최소 3경기만 승리했더라도 4위와 격차가 있는 2, 3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문제는 잔여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낳느냐에 달려있다. 원정은 차치하더라도 홈경기에서 최대한 승률을 높여야만 한다. 당장 오는 7일 대구FC, 11일 광주FC와의 홈 2연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한다. 여기서 차질이 생기면 자칫 중하위권 추락이 우려된다. 홈 2연전에서 이어 원정 2연전 상대가 2위와 1위인 포항과 울산이기 때문이다. 변수는 장마와 무더위다.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는 등 10개 구단 중 이동거리가 가장 긴 제주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 그러나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라는 말이 있다. 한여름 무더위와 선수단 자신들과의 싸움에서 이기면 순위상승이 반드시 따라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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