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전경.
[한라일보]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위탁 운영 중인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가파도 AiR)와 함께했던 작가들이 모인다. 올해 레지던시 운영 지휘를 맡은 박남희 총감독이 역대 입주작가들이 가파도에서 얻은 경험과 예술적 영감을 '투명성'이라는 주제로 묶어낸 특별전 2018-2022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참여작가전 '투명성:감각과 마음'에서다.
2018년 개관 이래 역대 입주작가 첫 단체전으로, 무대는 여느 입주 작가 전시처럼 가파도가 아닌 서울이다.
가파도 AiR는 '가파도 아름다운 섬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운영되고 있는 국제 레지던시다. 매년 시각예술, 건축,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입주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국내작가 18명(팀)과 해외작가 14명(팀) 등 총 32명(팀)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달 6일부터 16일까지 금호미술관에서 열리는 단체전엔 국내외 1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김기라, 김유선, 김정욱, 노기훈, 안정주+전소정, 유비호, 유용예, 장민승, 정소영, 지니서 등 한국 시각예술 작가 10명(팀)과 김연수, 김금희, 이원 등 3명의 문학작가를 비롯 아그네스 갈리오토(이탈리아), 츠요시 와다(일본), 헬라 베렌트(독일), 모하마드 카난(레바논) 등 4명의 해외작가가 함께한다.
이번 전시엔 평면, 미디어, 설치, 사진, 문학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9점이 출품됐다.
한편 재단측에 따르면 올해 처음 가파도 AiR 총감독제를 도입해 지난 5월 박남희 감독을 위촉했다. 가파도 AiR의 대외적인 네트워크 등 외연 확장, 내부 기획력 강화 부분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대책이다.
다만 총감독제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일단 박 감독의 위촉기간은 오는 12월까지다.
가파도 AiR은 이번 전시를 좌표삼아 올 여름 새롭게 입주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단체전은 그에 앞선 사전 전시 성격을 띤다.
재단은 연관 전시로 8월 중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와 가파도 AiR에서 각각 아카이브전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