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임선주 마지막 월드컵 불꽃 태운다

제주 임선주 마지막 월드컵 불꽃 태운다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최종 명단 23명 발표
'센추리 클럽' 등 베테랑도…U-20 월드컵 3위 주역들 남달라
2007년생 제주 원주은은 넘쳐나는 공격수 자원에 밀려
  • 입력 : 2023. 07.05(수) 14:47  수정 : 2023. 07. 06(목) 12:38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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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월드컵 대표팀의 주전 센터백 임선주(뒤쪽)가 5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한국 축구사상 여자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든 최초의 혼혈 선수인 케이시 유진 페어(PDA) 등과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한라일보]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붙박이 센터백 임선주(32·현대제철)이 세 번째 FIFA월드컵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최종 명단을 5일 발표했다.

예상대로 대표팀 '간판' 지소연(수원FC)을 비롯 김혜리, 임선주, 김정미(이상 인천 현대제철), 박은선(서울시청) 등 베테랑들이 포함됐다. '유럽파'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이영주(마드리드 CFF)도 예상대로 발탁됐다. 지소연, 조소현, 김정미, 박은선, 김혜리, 임선주, 이금민은 이번 대회가 3번째로 나서는 월드컵이다. 특히 지소연을 포함 조소현(토트넘·이상 144경기), 김정미(135경기), 김혜리(111경기), 임선주(103경기)는 A매치 기록이 모두 100경기가 넘는 '센추리 클럽' 가입자들이기도 하다.

다만 임선주는 월드컵과 관련 좋은 추억은 없다. 대표팀엔 매번 승선했지만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선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 번째 함께하는 지소연 등과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는 신념으로 임하고 있다. 임선주는 또 지소연, 김혜리 등과 2010년 20세 이하(U-20) 독일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3위까지 이끈 주역이어서 이번 대회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임선주와 함께 제주출신으로 이번 대표팀 최종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됐던 원주은(울산 현대고)은 아쉽게도 고배를 들어야 했다. 대표팀 공격수 자원이 넘쳐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뛰어난 실력을 겸비하고 있지만 베테랑들에 비해선 아직 부족할 수밖에 없다. 2007년생 동갑내기 셋 중 '혼혈 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PDA)만 유일하게 발탁돼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원주은은 일찌감치 차기 대표팀 주공격수로 낙점받은 터여서 첫 대표팀 합류 훈련을 통해 더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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