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오늘도 무더위·열대야.. 남부는 소나기

제주지방 오늘도 무더위·열대야.. 남부는 소나기
북·동·서부 나흘째 폭염특보.. 지난 밤 전역 열대야
  • 입력 : 2023. 07.13(목) 08:54  수정 : 2023. 07. 13(목) 17:38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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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지방은 당분간 북부지역은 무더위, 남부지역은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북부지역은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고 남부와 산지는 가끔 비가 내리겠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제주 북부와 동부는 폭염경보, 서부와 북부중산간은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나흘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북부지역은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당분간 낮 기온도 최고 33℃ 안팎까지 오르며 일체감온도는 35℃ 안팎을 보이는 곳도 있겠다.

반면 남부와 산지는 대기 불안정으로 소낙기성 비가 계속되고 있다. 13~14일 예상강수량은 5~40㎜ 정도이며 비가 내리더라도 지역별로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 15일까지 남부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27~28℃로 예상된다.

지난밤사이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대체로 흘린 날씨를 보이면서 제주전역에서 밤 사이 기온이 25℃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발생했다. 제주는 올해 8일째 열대야가 발생했고 서귀포 4일, 고산과 성산은 각각 2일의 열대야 일수는 보이고 있다.

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수 있어 해안도로를 운행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15일까지 육상과 해상 모두에서 순간풍속 15m/s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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