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추자~완도 물류 대란? .."대체 화물선 임차 운영"

제주~추자~완도 물류 대란? .."대체 화물선 임차 운영"
정기 여객선 송림블루오션호 운항 중단.. 신규사업자 공모 참여 불투명
대형화물 운송 차질 불가피.. 道 올해 말까지 대체 화물선 임차 운영 예정
  • 입력 : 2023. 07.13(목) 10:13  수정 : 2023. 07. 16(일) 08:55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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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전경.

[한라일보] 제주와 완도를 오가며 추자도를 경유하는 정기 여객선 운항이 종료되며 추자지역 대형화물 운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도가 운항 중단 시부터 올해 말까지 대체 화물선을 임차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신규 사업자의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와 완도를 오가며 추자도를 경유(6항차/주)하는 정기 여객선인 (주)한일고속의 송림블루오션호가 오는 17일부터 운항을 중단한다.

현재 제주에서 추자도를 경유해 육지로 가는 선박은 송림블루오션호를 포함해 총 3척인데, 이중 화물차량(4.5t이상) 등 대형화물 운송이 가능한 선박은 송림블루오션호가 유일하다.

송림블루오션호가 운항을 중단하면 대형화물 차량을 운송할 수 있는 선박이 없어 건설자재, 대형폐기물 등 대형화물 운송에 차질을 빚게 되는 것이다. 운항 종료 원인은 누적된 적자 탓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이 송림블루오션호 운항 중단에 대한 대책으로 동 항로에 대한 신규 사업자를 17일까지 공모하고 있으나, 신규 사업자의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제주도는 예비비 5억2800만 원을 투입, 운항 중단 시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대체 화물선을 임차 운영할 예정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송림블루오션호가 운항을 중단하면 추자지역 대형화물 운송에 차질이 발생할 전망이어서, 대체 화물선을 임차 운영해 추자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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