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제주.
[한라일보] 300㎜에 가까운 비가 내린 제주 산간지역에 밤 사이 시간당 30~60㎜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18일 오후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산간지역에 300㎜ 가까운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밤 사이에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17일부터 제주지방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삼각봉 289.0, 남벽 164.0, 성판악 148.5, 제주 47.1, 유수암 99.0, 새별오름 115.0, 애월 66.0, 서광 62.0, 월정 37.5, 고산 30.2, 한림 57.5㎜를 기록 중이다.
제주기상청은 19일 아침까지 제주도 산지 50~120㎜, 남부와 동부지역 20~80㎜, 북부와 서부지역 1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18일 오후 5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제주 산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번 비는 일부 지역에선 19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잠시 그친 후 21일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지만 비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무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 북부와 동부, 서부지역에는 여전히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18일 밤까지 육상과 해상 모두에서 순간풍속 15m/s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낄 수 있어 해안도로를 운행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