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앞둔 지하차도 찾은 오영훈 "제주도 차원 지침 마련" 주문

개통 앞둔 지하차도 찾은 오영훈 "제주도 차원 지침 마련" 주문
오영훈 지사, 19일 제주공항 지하차도 찾아 개설사업 설계 및 추진상황 점검
  • 입력 : 2023. 07.19(수) 13:47  수정 : 2023. 07. 20(목) 13:47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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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당초 이달 중순 개통 예정이던 제주공항 지하차도의 임시 개통이 연기된 가운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현장을 찾아 "제주도정 차원에서 지하차도와 관련된 지침을 새롭게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오 지사는 19일 제주공항 지하차도 공사현장을 찾아 현장 점검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현장점검은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로 발생한 사고에 따라, 지하차도 개통 전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현장 관계자로부터 제주공항 지하차도 개설사업 추진계획과 지하차도 설계내용을 보고 받았다.

오 지사는 "행정안전부 지침에도 지하차도와 관련된 지침이 명확하지 않아 재난상황 발생 시 즉시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난상황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제주도 차원에서 지하차도와 관련된 지침을 새롭게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도는 제주국제공항 주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교통영향 분석 결과를 토대로 다호마을 입구와 화물청사 서측을 잇는 동서 지하차도 개설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하차도 개설에는 총 285억 원(국비 75, 지방체 100, 지방비 110)의 예산이 투입됐다.

도는 오는 8월 말 도로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는 관계자는 "제주공항 지하차도의 경우 V자 모양인 궁평2지하차도와 달리 L자 모양으로 설계돼 지하차도 가운데에 물이 고이지 않고, 지하차도 서쪽 끝에 연결된 하천으로 물이 흘러가는 자연유하방식으로 운영된다"며 "제주공항 지하차도는 집중호우 시 시간당 최대 100㎜, 1일 최대 400㎜의 폭우에도 침수 피해 없이 정상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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