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새 범행만 8번… 의료진·경찰 폭행 주폭 구속

한달 새 범행만 8번… 의료진·경찰 폭행 주폭 구속
대부분 범행 당시 술에 취해
  • 입력 : 2023. 08.02(수) 11:27  수정 : 2023. 08. 02(수) 11:29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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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의료원 응급실에서 피의자가 응급구조사를 폭행하는 모습.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술에 취해 경찰관과 의료진을 폭행하는 등 한달 사이 8차례에 걸쳐 범죄를 저지른 주취폭력배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14일 오전 11시30분쯤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쓰레기 무단투기를 단속하는 자치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같은 달 26일 "아프다"라는 이유로 서귀포의료원 응급실을 찾아 소란을 피우다 조용히 해달라는 응급구조사를 폭행한 혐의도 있다.

이 밖에도 A씨는 현수막을 손괴하고 카페 퇴거 요청에 응하지 않는 등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30일까지 한달 새 모두 8건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대부분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자 조사와 목격자 탐문,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 분석을 토대로 모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주취폭력배에 대해 엄정 대응해 구속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주폭에 의한 피해 사실을 목격했거나 알고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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