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 19 이후 산업 트렌드로 급부상한 '워케이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 Vacation)의 합성어로 일을 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근무형태를 의미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8일 원격근무·분산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의 유치 활성화를 위해 이들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기업 유치 활성화 및 투자 지원 조례' 시행에 들어간다.
조례는 제주자치도에서 원격근무·분산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의 유치 활성화를 위해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기업에 고용보조금은 50만원 이내에서 100만원 이내로 상향조정하고 연구개발인력 고용보조금은 도민 등을 연구개발인력으로 새로 고용하는 경우 인원 1명당 12개월 범위에서 월 200만원 이내로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단 이 경우 기업당 총 지원액은 2억원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아울러 고용보조금·교육훈련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건물임차료와 시설장비구입비도 지원한다.
'원격근무'는 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에 따라 근로자가 사업장에서 부여받은 업무를 사업장 외 지정된 장소에서 정보 통신기기 등을 이용해 근무하는 것을 말한다. '분산근무'란 도외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이 근로자로 하여금 도내의 지정된 장소에서 본사와 동일한 업무를 하도록 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제주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제주에서 직원 만족도와 업무 성과를 함께 높이는 워케이션이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올해 도내 민간 워케이션 오피스 업체, 도내 유관기관 등과 함께 '제주 워케이션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동 중이며, 지난달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도내 워케이션 시설 및 환경을 살펴보는 팸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